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독립한다…오는 10월 신설 법인 출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독립한다…오는 10월 신설 법인 출범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8.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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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을 각각 독립 회사로 분할해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이사회를 통해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사업의 분할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9월 16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후, 10월 1일부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를 각각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담당하는 지주회사로서 역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번 분할 방식은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발행 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분할 대상 사업에 속하는 자산과 채무 등도 신설되는 회사로 각각 이전된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사업 개발, 인수·합병(M&A) 역량 강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며, 현재 추진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SK배터리주식회사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BaaS(Battery as a Service),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등을, SK이엔피주식회사는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할 계획이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이번 분할은 각 사업 특성에 맞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성을 높여 본원적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각 사업별로 투자 유치와 사업 가치 증대를 통해 경영환경에 더욱 폭 넓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분할 경정은 각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구조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그린 성장 전략을 완성시켜 이해관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업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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