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 대츌규제와 금리인상으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많아져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7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1420건이며 이 가운데 751건이 낙찰돼 낙찰률 52.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월(106.2%)보다 2.0% 포인트 하락한 104.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명 감소한 5.6명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총 45건 중 17건이 유찰되면서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인 62.2%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2.8명으로, 2001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가계대출 규제가 잇따르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3개월 연속 120%대를 기록했던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111.9%로 줄었다. 낙찰률은 62.8%로 전월(75.0%)보다 12.2%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76.0%로 전월(72.5%)대비 3.5% 포인트 올랐다. 낙찰가율(109.2%)과 평균 응찰자 수(7.4명)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에선 지난 9월을 기점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된 것이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8월 3주차에 0.40%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이후 9월 말부터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매시장에서도 정부 규제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시각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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