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재상장 후 주가 전망은?..."주가 하락은 초기 수급 영향 탓"

SK스퀘어, 재상장 후 주가 전망은?..."주가 하락은 초기 수급 영향 탓"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2.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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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K텔레콤과 인적분할한 이후 최근 재상장한 SK스퀘어는 시초가 82,000원으로 시작했으나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다만 이는 주식 시장 상황과 초기 수급 영향으로 주가 부진한 것이며,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한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최근 단기 주가 조정은 분할로 인해 SK스퀘어를 보유하게 된 투자자 중 배당 중심의 안정적 투자자들이 당장 배당을 하지 않는 SK스퀘어를 매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이후 12월 1일까지 3일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은 약 157만주,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물량은 121만주 정도 출회된 것으로 파악되고, 추가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물량이 출회될 지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단기간에 많은 수량이 시장에 나온만큼 수급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일단락되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안 연구원은 SK스퀘어의 기업가치를 순자산가치(NAV) 24조 원으로 계산하고 지주회사들의 평균 할인율인 50%를 적용한 12조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전일 시가총액 9.7조원은 NAV 대비 60% 할인 거래돼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한 것,

안 연구원은 “특히 주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업황 전망이 좋아지고 있고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SK스퀘어의 모멘텀은 보유 자회사의 기업 공개(IPO)와 투자에 따른 성과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SK스퀘어는 최근 코빗과 온마인드에 대한 인수를 발표했고 계열사인 SK텔레콤 및 보유 자회사(11번가, WAVVE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를 지향할 예정이다.

또한,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Value chain 내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는 게 안 연구원의 진단이다.

한편 일부 시장에서 지주회사SK와의 합병을 위해 동사의 기업가치를 낮추어야 한다고 언급되는 부분은 논리적으로 비약이 많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SK그룹 전체를 총괄하고 있는 지주회사SK의 기업가치는 SK스퀘어의 가치가 올라가면 동반해서 NAV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의도적으로 지주회사SK를 가치를 올리기 위해 SK스퀘어의 기업가치를 누른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ESG 경영이 부각되고 있고,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시도는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사진제공 = SK스퀘어]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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