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李 보궐선거 출마 불가론’ 언급…‘검수완박’ 프레임에 기름 부을수도”

최재성 “‘李 보궐선거 출마 불가론’ 언급…‘검수완박’ 프레임에 기름 부을수도”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5.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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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후보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할 일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 해서도 안된다고 본다”며 ‘이재명 출마 불가론’을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은 3일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의 보궐선거 출마가 현실이 된다면 그것은 ‘검수완박법은 수사로부터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지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프레임이 강하게 작동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수석은 “대선에서 패배한 대통령 후보라도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이 날개 짓을 하는 ‘비상 중’이기보다는, 비상벨이 울린 ‘비상 상황이’인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에 다시 날갯짓을 하려면 시간과 각오가 필요하듯이, 당사자인 대통령 후보에게도 패배한 사람으로서의 언어와 시간과 태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기다 검수완박법이 ‘무언가 범죄 사실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그런 입법이다’라는 프레임에 이 전 후보의 출마 자체가 이런 프레임에 기름을 붓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전 수석은 이 전 후보의 유력 출마지로 ‘인천 계양을’이 거론되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양강 구도로 대결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질문에도 “이루어질 수 없는 대진표”라고 일축했다.

그는 안 위원장에 대해 “스스로도 사실 행정에 관심이 있다는 표현을 대선 기간 동안 했다. 총리나 입각이나 어디든 안철수 위원장과 또 주변 정치인들이 소위 말해서 입성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남은 게 보궐선거를 통해서 국회에 다시 와서 안철수의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전 후보에 대해선 “계양이든 분당이든, 출마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분당에서 대진표가 형성되는 일은 저는 0%”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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