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지난해 4분기 실적 선방 전망…5G 가입자 증가 영향

이통3사, 지난해 4분기 실적 선방 전망…5G 가입자 증가 영향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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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애플이 4분기에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가 5G 가입자를 대폭 증가시킨 영향에 따른 것이다.

최근 증권가와 이동통신업계에선 이통3사가 지난해 4분기에 5G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7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SK텔레콤은 무선통신사업과 IPTV 등 자회사 모두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연말 특수와 아이폰12 시리즈의 수요로 인해 5G 가입자가 1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디어 매출은 티브로드 합병효과 및 IPTV 지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가 예상되고, 커머스는 11절(행사) 및 최근 이커머스 시장 호조에 따라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디어부문과 보안, 커머스 등 다방면으로 진출해있는 자회사의 실적도 본격적으로 상승한 만큼 올해 원스토어 상장을 시작으로 자회사 가치도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T의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6조1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자회사들의 부진에도 5G 가입자 증가로 인해 실적을 상당부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아이폰12가 출시되면서 KT의 5G 신규 가입자 절반 이상이 아이폰 가입자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올해 KT는 무선통신 부문 수익과 IPTV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3조4071억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1917억원으로 전망됐다.

타 이통사 대비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에 대해 신 연구원은 “고ARPU(가입자당평균단가) 고객 유치에 따르는 획득비에 11~12월 계절적 비용이 더해져 일시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타사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과열에 따른 비용 증가는 아니다”고 전했다.

5G 가입자수 순증과 언택트 특수에 따른 신사업이 이통3사의 4분기 실적상승의 주 요인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1093만 2363명으로 SK텔레콤 505만2111명, KT333만4752명, LG유플러스 254만853명으로 나타났다.

12월은 연말특수와 수능 특수 등으로 신모델 교체 수요가 크며, 1월에는 갤럭시S21 등의 신규 스마트폰의 출시와 마케팅 효과로 5G 가입자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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