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경기도 요양병원 사망자 47명인데, 이낙연 돌려 까는 글이나 쓰는 이재명”

조수진 “경기도 요양병원 사망자 47명인데, 이낙연 돌려 까는 글이나 쓰는 이재명”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1.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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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꺼내든 시점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촛불정신 운운하며 기득권 카르텔 개혁을 강조한데 대해,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덮어놓고 코호트’ 조치로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금까지 사망자만 47명이 나왔는데도, 경기도지사가 ‘대선 경쟁자’ 돌려 까는 글이나 쓰는 게 맞는지 생각해 볼일”이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지난 3일자 페이스북에서 이와 같이 비판하며 “교정 행정의 총책임자인 법무부 장관이 후진국형 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속에서 ‘검찰총장 찍어내기’용 글쓰기에 열중하는 것과 오십보백보”라고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든 이낙연 대표를 겨냥한 당내 비난이 쇄도하는 시점에 이재명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촛불은 불의한 정치권력은 물론 우리 사회 강고한 기득권의 벽을 무너뜨리는 명령이다. 기득권 카르텔을 개혁하는 것이 곧 민생이며, 이들을 내버려 두고는 어떠한 민생개혁도 쉽게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이 대표와 차별성을 연출했다.

이와 관련해 조수진 의원은 “지난달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 확진 판장을 받은 뒤 지금까지 누적사망자 47명, 확진자 160명(3일 현재 기준)을 기록한 경기도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 사태는 최악의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피해 사례”라며 “덮어놓고 코호트 격리를 해놨을 뿐 그동안 병원을 보살핀 방역당국 관계자는 부천시 보건소 측과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이 병원 원장은 3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확진자 이송이 제때 되고, 음성 판정자도 어떻게든 빨리 분리됐으면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오지 않거나 사망자도 훨씬 줄었을 것’이라고 통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원장은 나아가 정부 의료 시스템이 주먹구구식이었다며 “병상 부족 문제에 대한 대비도 없었다. 일이 터진 후에도 어떻게든 적극적으로 해줬어야 하는 부분도 ‘나 몰라라’라고 팽개쳤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그런데 이 지사는 3일 페이스북에서 ‘지체 없는 검찰, 사법, 재벌, 언론, 금융 개혁을 주장했는데, (대권)경쟁자라는 이낙연 대표가 아니면 말고식 사면론을 꺼냈다고 당 내부에서 역풍을 맞자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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