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인상 대책 나설까…공개시장조작 카드도 거론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3 1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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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국채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하며 불안감을 야기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장기금리를 내리고 단기금리는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연준은 시장 개입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채권시장 딜러들과 접촉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말 유동성 공급 축소와 금리 인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자 시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진 상태다.

연준이 예상하는 공개시장조작 정책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는 장기 국채를 매입해 장기금리를 내리고, 단기 국채는 매도해 단기금리를 올리는 정책으로, 이런 시장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직접 장·단기 금리 차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연준이 마지막으로 이 정책을 사용한 것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다.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금리 담당 전략가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연준을 위한 완벽한 정책 처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쏟아지는 국채에 대한 수요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 요구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올해에만 2조3천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재정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국채가 적절하게 시장에서 소화될 필요가 있다.

때문에 오는 16~17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 같은 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당장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장 불안이 계속되면 연준이 장기 채권 매입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줄 가능성도 있다.

CNBC는 연준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IOER(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를 0.10%에서 0.15%로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연준이 추가로 돈을 풀더라도 연준 내 초과지급준비금으로 묶어서 장기 금리 급등을 일정 부분 제어한다는 뜻이다.

한편 국채금리가 서서히 오르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0년물 국채금리가 2.1%로 오르기 전까지 주식시장에 큰 위협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전망이 더 우세해지며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45%로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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