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정기회의 열었다, "일감 몰아주기‧노사문제 결론은 어떻게?"

삼성 준법위 정기회의 열었다, "일감 몰아주기‧노사문제 결론은 어떻게?"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6.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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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가 지난 15일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준법위는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를 관리하는 내부 위원회다.

준법위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7개 협약사의 인사 담당자로부터 노조 현황과 노사 교섭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준법위는 구체적 안건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내부거래, 대외후원, 신고제보와 관련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논란이 됐던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가 삼성웰스토리를 부당 지원해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 등 4개사의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행위 사건 관련 동의의결절차 개시신청에 대해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 SDI 등 4개사 사내급식 물량을 삼성웰스토리에 유리한 조건으로 몰아주는 등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 측은 중소기업을 우선 고려한 사내식당 개방, 2천억원 규모의 상생지원을 골자로 해 시정안을 제출했지만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공정위는 삼성 웰스토리 부당지원을 과거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주도한 것으로 보고 제재 수준을 조만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준법위는 공정위 최종 결론을 받아본 다음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노사 갈등 문제에 대해서 준법위 관계자는 "노사관계는 가장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약을 맺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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