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네덜란드 총리 만나 반도체 외교…ASML EUV장비 공급 요청

이재용, 네덜란드 총리 만나 반도체 외교…ASML EUV장비 공급 요청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6.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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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유럽 출장길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반도체 협력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과 뤼터 총리가 만나 최첨단 파운드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 포괄적으로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전했다.

이 부회장과 뤼터 총리가 만난 것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으로, 당시 이 부회장은 방한한 뤼터 총리를 맞아 삼성전자 전시관 ‘딜라이트’를 직접 안내한 바 있다.

이번에 이 부회장과 뤼터 총리가 만난 것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국가인 네덜란드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연구개발부터 설계, 장비, 전자기기 완제품까지 관련 산업 생태계가 골고루 발전해 있다. 특히 네덜란드 기업인 ASML은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 양산에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ASML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뤼터 총리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뤼터 총리는 지난 3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도 통화해 양국 간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윤 당선인은 뤼터 총리에게 전화해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뤼터 총리는 “양국 간 협력 시너지가 매우 클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7일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을 돌며 반도체 장비·전기차용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특화된 전략적 파트너들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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