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물주 윤미향 ‘와인파티’ 논란…野 “위안부 할머니들 피 빨아먹는 흡혈좌파”

운동권 물주 윤미향 ‘와인파티’ 논란…野 “위안부 할머니들 피 빨아먹는 흡혈좌파”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2.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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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인스타그램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부정 수령하고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와인마시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해 논란을 자처했다.

야당에선 ‘국민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마저 든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윤미향 의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7일 지인 5명과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게재하며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적었다.

사진상으로 윤 의원과 지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은 시국에 윤 의원의 이러한 행동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폭주했다.

이에 윤 의원은 지난 13일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는데 “12월 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면서 “그런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서 축하인사도 전하지 못했다”고 했다.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길원옥 할머니는 지난 6월 퇴소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면서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식당 이용시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는 점은 말씀 드린다”면서 “입장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QR코드, 열 체크 등을 진행했고 식사시간도 9시 전에 마무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윤 의원이 논란이 된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야당에선 날선 질타를 아끼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지난 13일 구두논평을 통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온 국민이 불안한 이 때, 이런 뉴스까지 듣게 하며 국민 가슴에 천불나게 해야하나”라며 “민주당은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야당의 정당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조차 강제종결 시키려 하는데, 정작 정의연 출신 민주당 의원은 와인파티를 벌였다는 뉴스가 전해진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윤미향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사람”이라며 “이 지라는 정작 생신인 길 할머니를 뺀 생신 축하자리라고 하는데, 재판진행 중 난처한 상황에라도 접했나? 기소 직후 영상으로 활용한 길 할머니를, 그것도 확진자가 1000명을 향해 내달리는 이 엄중한 상황에 왜 또 내세우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아직도 이용할 것이 남아 있는 건가 묻고 싶다. 길 할머니에게 전달됐어야 하나 가로챘다는 성금, 돌려는 줬나”라며 “운동권의 물주로 불렸던 정의연의 전 대표로서 윤 의원에겐 아직도 잔치가 끝나지 않았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더 이상 거론하지 말아 달라”며 “유독 윤 의원에게만 관대한 민주당의 침묵도 사법부의 판단도 국민들은 길 할머니를 지키는 심정으로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도 13일자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멈춰버린 이때, 국회의원이란 신분으로 위안부 할머니 생신을 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윤미향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개탄했다.

허 의원은 이어 “국민의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악 먹는 흡혈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마저 든다”고 쏘아붙였다.

길 할머니의 연세도 틀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12월 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고 했지만, 길 할머니는 1928년생으로 지난 7일은 92번째 생일이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길 할머니 생신 축하하는 와인파티? 누가 봐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길 할머니 연세 틀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세상에 생일축하해줄 당사자도 없이 남들만 모여서 생축하는 경우도 있느냐. 생일 맞은 본인은 없는데 객들이 모여 남 생일 축하파티 하는 거 봤느냐”고 따졌다.

김 교수는 “그냥 끼리끼리 모여 와인 마신 거라고 솔직히 용서를 구하라. 코로나 와중에 노마스크라 논란의 발단이었지만 더 나쁜 건 노마스크 와인파티 비난을 피해가려고 구차하게 길 할머니 생신파티였다고 거짓말하는 건 정말 가증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13평 공공임대주택 둘러보며 부부에 아이 둘까지 넷이 살수 있다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이 뒤늦게 질문한 것이라고 거짓 발뺌하는 것과 판박이”이라며 “질문이면 그 말을 안 한 게 되느냐? 누가봐도 문맥상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헛소리를 강하게 긍정하는 확인성 질문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 그게 바로 운동권의 민낯”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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