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서 김남국 “‘이모’랑 논문썼나”...진중권 “개콘 보는 듯”

한동훈 청문회서 김남국 “‘이모’랑 논문썼나”...진중권 “개콘 보는 듯”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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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이모 교수’를 ‘이모’라고 실언한 것 등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청문회가 아니라 개그 콘테스트를 보는 듯”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처럼회, 이참에 극단차려 대학로로 진출해보심이”라고 비꼬았다.

전날 진행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딸의 논문을 두고 “2022년 1월 26일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저자로 썼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누구라고요?”라고 되물었고 “누구의 이모를 말씀하시는 건가, 제가 (딸 교육에) 신경을 많이 못쓰기는 했지만, 이모와 논문을 같이 썼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 이모랑 했다는 것을 알려달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모(某) 교수를 ‘이모’로 잘못 이해하고 실언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논문은 한 후보자의 처가 쪽 조카가 외숙모(이모(某)씨)와 함께 쓴 것이었다. 발언 이후 김 의원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날 또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딸이 보육원에 기부했다는 것과 관련해 “기증자가 한 아무개라고 나온다. 영리 법인이라고 나온다”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의 딸이 기업으로부터 노트북을 기증받아 본인의 이름으로 기부한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보이는데 해당 자료에는 충북 모 보육원의 2020년 후원물품수입내역에 후원자 ‘한OO’이 노트북 25개를 기부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한 후보자는 “‘한OO’이라고 된 것은 한국쓰리엠 같다. 영수증이 한국쓰리엠으로 돼 있다”며 “(후원자 구분이)영리법인으로 되어있지 않나. 제 딸 이름이 영리법인 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다시 확인해보셨으면 좋겠다. 글자 범위의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도 이에 대해 “영리법인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한OO’이니 네 딸이라고? 법인이란 게 원래 인간 아닌 대상에 법적 인격을 부여하는 것 아니냐”며 “바보들. 공격의 포인트를 전혀 못 잡는 듯”, “현재 스코어, 민주당 의원들의 완패”라고 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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