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총수 제외 역대 8번째 삼성전자 회장 승진…‘기업 브레인·후진 양성’ 맡는다

김기남, 총수 제외 역대 8번째 삼성전자 회장 승진…‘기업 브레인·후진 양성’ 맡는다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2.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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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는 7일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기남 부회장(DS부문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 신임 회장은 반도체 사업의 역대 최대 실적과 글로벌 1위 도약 등 고도 삼성전자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으로 승진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02조600억원으로, 종전 최고 매출은 2018년 243조77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신임 회장은 강릉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와 UCLA에서 각각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제조기술팀에 입사했다. 이후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반도체 총괄사장 등 다양한 요직을 두루 거쳐왔다.

삼성전자 반도체 최고 전문가로 꼽히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 생활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반도체 부문의 실적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삼성그룹에서 총수 일가를 제외하면 회장 승진자는 손에 꼽는다. ▲1990년 강진구 삼성전자 전 회장 ▲1991년 박기석 삼성종합건설 회장 ▲1993년 이수빈 삼성증권 회장 ▲1997년 김광호 삼성그룹 미주본사 회장 ▲1999년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전 회장 ▲2001년 현명관 삼성물산 전 회장 ▲2018년 권오현 삼성전자 전 회장 등이다.

여기에 김 신임 회장이 삼성 내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이들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김 신임 회장이 자리를 옮길 삼성종합기술원은 인공지능(AI),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첨단 소프트웨어 등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는 ‘삼성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미래혁신 기술 개발을 총괄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2공장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 가능성을 제기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10년째 부회장에 머물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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