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국내외 무역시장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과 수입 금액이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자동차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따라 지난달 수출입물량지수는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1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보고서에 (기준통화 달러) 따르면 지난 4월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0% 상승했다.
무역지수는 수출입금액 변동을 가격요인과 물량요인으로 나눠 파악하가 위해 작성하는 통계로 ▲수출입물량지수 ▲수출입금액지수 ▲수출입물가지수가 있다.
먼저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1% 상승했다. 광산품·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한 것이 상승 요인이다.
교역조건지수는 수출품과 수입품의 교환비율을 나타내는 지수로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있다.
먼저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푼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다만 동 지수는 수출입상품 가격변동이 수출입물량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를 동시에 고려하면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 뿐만 아니라 수출물량변동까지 반영할 수 있어 교역조건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0.6% 하락했다.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으나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해 전년 동월대비 19.6% 상승했다.
이번 통계와 관련해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4월 수출입 물량지수의 큰 폭 상승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데다 글로벌 경기도 좋아지면서 수출입 교역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년 동기는 코로나19 효과가 극대화했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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