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국회 방문…“文 6시간 행적 공개하라”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국회 방문…“文 6시간 행적 공개하라”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6.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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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이대준 씨의 유족이 국회를 찾아 2020년 사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고(故) 이 씨의 형 이래진 씨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유족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정부의 만행과 속속 드러나는 끔찍한 일들을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할지 자못 궁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그간 수많은 외침과 노력에 조금씩 진실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골든타임 6시간 그리고 대통령의 시간을 밝히기 위해서 정보공개 청구를 했으나, 대통령께서 스스로 국민과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었는데 또 그렇게 대통령 기록물(공개)을 어제 완전 거부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힘없고 부족한 한 사람의 국민이지만 대한민국의 안전과 국민을 위해서 한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씨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기윤 변호사는 “이제는 두 가지 방향으로 간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건을) 보고 나고 나서 그동안 (이대준 씨가) 죽을 때까지 그 시간 동안, 과연 6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대한민국 정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방점이 첫 번째”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주 목요일 (정부는) 월북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경, 국방부는 왜 월북이라고 발표했는지, 즉 월북 조작에 관해서 방점을 두고 저희는 계속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족 측은 오는 2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0년 10월 8일 피살 공무원 아들한테 쓴 편지와 그 편지는 거짓말이었다”며 “그 편지처럼 거짓말하지 않기를 우 위원장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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