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실적에는 재확산이 오히려 기회"...반사이익 가능성↑"

대한항공, "실적에는 재확산이 오히려 기회"...반사이익 가능성↑"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2.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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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최근 항공사들의 주가가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분을 반납하고 직전 저점까지 내려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이 설명하면서 항공주의 가격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 6000원으로 잡고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각국 정부가 다시 출입국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며"연말 해외여행을 준비했다면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2022년을 앞두고 점진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려던 항공사들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를 새로운 위기로 단정 짓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대신 일시적인 후퇴일 가능성이 높다"며 "반복되는 재확산에 방역체계와 소비심리 모두 내성이 생겼다"며"이번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항공주의 바닥에 대한 판단은 편해졌다"며 "어느새 항공사들의 주가가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하고 직전 저점까지 내려왔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한항공 실적에는 재확산이 오히려 좋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 연구원은 "어차피 10~11월 국제선 여객 수는 2019년의 6%에 불과하다"며 "반면 재확산으로 물류대란이 심화됨에따라 항공화물 운임은 추가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의 4분기 화물운임은 전분기대 비 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존 예상보다 여객 매출액은 240억원 감소하는데 그치는 반면 화물에서 700억 원 늘어날 것이라 추정했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1% 증가한 5500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델타·오미크론에 이어 나중에 오메가까지 와도 문제없는 유일한 항공사 대한항공은 코로나를 이긴 유일한 항공사로 오미크론이라고 다르지 않다"며 "펜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외 경쟁사와의 재무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오프닝 초기 해외여행 이연수요가 폭발할 때 대한항공은 가장 효과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전망"이라며"지금의 화물 반사이익은 내년에 감소하겠지만 더 중요한 항공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대한항공]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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