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18주만에 하락…전세시장 불안은 지속

강남 아파트값, 18주만에 하락…전세시장 불안은 지속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10.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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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맷값이 1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서울 전셋값은 68주 연속 상승하면서 가을 이사철의 전세난 사태를 여실히 보여줬다.

한국감정원이 15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월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9%로 지난주보다 소폭(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로 8주째 보합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정부 안정화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위축 우려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저가나 소형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0.01% 떨어져 지난 6월 2주 상승(0.02%) 이후 18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동구와 서초구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고, 송파구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가격이 상승해 지난주 보합에서 0.01%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의 변동률도 0.00~0.02%를 보였다.

경기도는 0.10%, 인천은 0.08% 올라 수도권 전체적으로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지난주(0.06%)보다 소폭 올랐다.

용인시 기흥(0.22%)·수지구(0.19%)는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고양시 덕양구(0.20%), 일산시 동구(0.17%), 의정부시(0.17%), 성남시 중원구(0.16%) 등은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전주 0.10%에서 이번 주 0.11%로 소폭 커졌다. 울산시(0.26%)는 신규 분양이 있는 남구(0.52%)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중구(0.26%)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는 듯 하지만 전세 시장은 여전히 '품귀 현상'을 보이며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 서울의 전세가는 전주와 같은 0.08%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68주 연속 상승이다.

서울과 경기 입주물량은 지난해 15만세대에서 올해 12만6천세대, 내년 9만3천세대로 감소세 지속이 여전했다.

지역별로는 강남지역의 경우 송파구가 0.11%, 강남구 0.10%, 서초구 0.08%, 강동구 0.08%, 동작과 관악, 구로구가 각각 0.07%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북지역은 노원구 0.10%, 용산구와 성북구 각각 0.09%, 마포구 0.08%를 기록했다.

전세값의 오름세가 멈추지 않는 건 각종 부동산 규제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청약대기수요와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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