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물류센터, 밤샘 화재 진화에도 불길 계속…“건물 붕괴 가능성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밤샘 화재 진화에도 불길 계속…“건물 붕괴 가능성도”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6.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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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밤샘 진화작업에도 불길이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18일 오전 8시 기준 24시간 이상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장시간 화재로 인해 건물은 뼈대가 드러났다.

건물 내에 택배 포장에서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스터커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여전히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연소가 더 진행될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수포를 이용한 원거리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인명 검색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전날 오전 11시 50분경 불길이 재확산할 당시 건물 밖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을 찾는 작업은 건물 내부 진입이 불가능해지면서 전날 저녁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경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에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경 큰 불길이 진압되면서 다소 상황이 진정됐지만, 오전 11시 50분경 내부에서 큰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낮 12시경에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된 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소방인력 2명으로 부상자 1명, 실종자 1명이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진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수색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언제 불길이 잦아들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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