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신청…제 2 '타미플루' 출시돼나

美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신청…제 2 '타미플루' 출시돼나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0.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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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긴급 사용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이로써 이른바 제2 타미플루로 불리는 먹는 치료제출시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승인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것으로 추측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 언론 뉴욕타임스(NYT)는 머크(MSD)가 전날 낸 성명에서 코로나 19환자들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미국 내 긴급 사용을 승인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FDA는 몰누피라비르의 효능과 안정성을 적극 검토해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먹는 치료제의 승인 결정은 3~4주 내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FDA가 심사를 거쳐 긴급 사용이 승인된다면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첫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된다.

경구용 치료제의 효능은 지난 신종플루때 여실히 들어난 적이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발생당시 스위스 로슈사가 계발한 타미플루라는 치료제 개발이 해당 전염병을 종식시켰기 때문이다.

경구용 치료제는 집에서 편리한 복용이 가능하며, 환자가 몰리는 병원의 부담을 줄여주고, 빈국에서 코로나 확산을 진정시키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다만, 가격은 한 통에 95만원 가량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종식을 위해선 후진국들에게 여러 가지 지원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해당국가들의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머크는 올해말까지 1천만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미, 미 연방정부는 170만명분에 대한 사전구매 계약을 맺었다.

국내 정부도 이달 초 여러 회사들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소 2만명분은 확보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호주와 말레이시아 그리고 싱가포르 등도 치료제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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