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페이 4월부터 300여개 출판사책 30~70% 할인 연쇄판매시작”

“인스타페이 4월부터 300여개 출판사책 30~70% 할인 연쇄판매시작”

  • 기자명 재단법인 굿네이션스
  • 입력 2021.03.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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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플랫폼 서점인 인스타북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인스타페이가 구간 재고로 위기에 내몰린 출판사와 함께 4월부터 북새통 서비스, 재정가와 연쇄판매를 시작한다

 

[사진인스타페이 재정가·판매 설명회에 참가한 출판사들]

 

인스타페이가 25일 4월부터 구간 재고 누적으로 경영난을 맞고 있는 300여개 출판사들과 함께 북새통 서비스인 재정가 판매대행과 연쇄판매를 시작한다고 설명회에서 밝혔다. 책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4월부터 인스타페이 홈페이지에서 기존 20% 할인 구매 외에 별도의 판매창을 통하여 재정가, 연쇄판매 대상 책을 무려 30~7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거나 연쇄소비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4년 현행 도서정가제 개정으로 구간도서 조차 ‘재정가’라는 제도를 통해서만 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반 도서정가제 규정으로 인하여 구간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어 도서정가제의 또다른 피해자가 된 출판사들로서는 인스타페이의 재정가, 연쇄판매로 구간 재고를 소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번 서비스에 참여한 출판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중견출판사인 소망출판사가 50여톤이 넘는 재고를 폐기처분하는 기사를 보고 폐기처분 조차 할 수 없는 중소형 출판사들로서는 암담한 현실을 개선할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재정가, 연쇄판매 서비스가 정착이 되어 출판사들이 교보문고, 알라딘이나 예스24 중고서점에서 신간을 중고로 판매하는 관행이 없어 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재정가 제도는 2020 도서정가제 개정 과정에서도 할인률 조정과 함께 저작권자와 출판사를 위한 도서정가제 취지에도 어긋나는 대표적인 악법으로 전면개정 여론이 높았으나 재정가 시기를 18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하는데 그쳤다.

인스타페이 배재광 대표는 ‘2019년부터 준비해 온 북새통 서비스, 즉 재정가 대행과 연쇄판매가 한편으로는 책과 출판생태의 위기를 구하는데 일말이나마 도움이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2020 도서정가제 현행 유지 결정으로 인하여 실망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완반모 등 도서정가제와 관련된 소비자 단체들은 인스타페이가 20% 할인판매로 교보문고 등 시장독과점 대형 서점들의 전공책 판매에 변화를 이끌어 낸 것처럼 2014년 이전 도서정가제와 같이 책과 출판생태계를 활성화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북새통 서비스인 재정가와 연쇄판매를 도입하고자 하는 출판사들은 인스타페이에 연락 하거나 회원으로 직접 가입할 수도 있다( https://forms.gle/vkxdsA75nUkRYTnC9 ).

더퍼블릭 / 재단법인 굿네이션스 goodnations0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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