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21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회의원이 군인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산하법인체 인 엠플러스에프엔씨에서 직접 제조한 마스크를 모두 군인공제회와 그 산하법인체, 엠플러스에프엔씨 직원에게 판매했다.
군인공제회 산하법인체 엠플러스에프엔씨는 ‘21년 4월에 구축비용 4억7300만원을 들여 KF-94 보건용 마스크 및 덴탈 마스크를 직접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엠플러스에프엔씨는 마스크 제조 및 판매로 연간 1억19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비 회수기간을 약 4년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엠플러스에프엔씨는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을 시작한지 반년 후 벌어들인 매출이익은 137만원에 불과했다.
이로인해 현재까지 매출액을 고려한 투자비 회수기간을 3년 더 연장한 7년 후로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판매할 곳을 차지 못한 엠플러스에프엔씨는 쌓이는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군인공제회 및 그 산하법인체와 엠플러스에프엔씨 직원들에게 KF94 마스크를 나라장터 대비 약 2~3배 비싼 가격인 330~500원에 판매했다.
공공기관 온라인 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등록된 KF94 마스크 가격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150~250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김병기 의원은 “군인공제회의 기금은 군인과 군무원들의 후생복리를 위해 사용되는 만큼 신중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업 실패의 부담과 책임을 산하기관에 떠넘긴 행위는 산하기관의 부실을 불러온다”며 군인공제회의 건실한 운영을 촉구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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