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100번의 홍보캠페인보다, 감동적 단일화가 국민 마음 얻을 수 있어"

윤상현 의원 "100번의 홍보캠페인보다, 감동적 단일화가 국민 마음 얻을 수 있어"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21.01.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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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게 지지받는 후보 민의힘 울타리 가둬…야권 통합 후보의 효과 반감"
- "거대 여당의 압도적인 조직력 간과해선 안돼"

                            ▲사진= 윤상현 의원

 

 오는 4월7일 치뤄지는 2021년 재보궐선거가가 채 3달이 안남은 상황속에 범 야권의 윤상현 의원은 100번의 홍보캠페인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의 감동적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지난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날 윤 의원은 "국민의힘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밝힌 10명의 후보가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국민이 생각하는 서울시장 야권주자는 안철수 대표입니다. 현실을 겸허히 인정해야 합니다." 라며 제1야당 후보들의 부진한 여론 조사결과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이렇한 지적과 함께 "서울은 결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닙니다. 서울시의회 시의원 수는 민주당 101명에 국민의힘 6명이고, 서울 구청장 수는 민주당 24명에 국민의힘 1명입니다. " 라며 거대 여당이 차지하고 있는 압도적인 조직력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지율이 높은 외부 주자를 국민의힘 내부로 끌어들여 경선하자는 것은, 폭넓게 지지받는 후보를 국민의힘 울타리에 가두어 라벨링(labeling)하는 결과로, 야권 통합 후보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외연 확장에 한계를 보일 것입니다."라며 국민의힘 일각에서 주장하는 안철수 후보의 선입당 문제에 대하여도 부정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은 마지막으로 "100번의 홍보캠페인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의 감동적 단일화와 승리가 국민의힘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결정적 단초가 될 것입니다. 진짜 목표는 어디까지나 정권교체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보궐선거의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윤상현 의원의 페이스북 전문이다.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전문> 

출마(出馬)는 장수가 죽음을 각오하고 말을 끌어내 전쟁터에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 출마선언에 조건이 붙으면서까지 야권 단일화 줄다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국민의힘이 그동안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만, 여전히 야권 지지층의 절대적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국민의힘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밝힌 10명의 후보가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국민이 생각하는 서울시장 야권주자는 안철수 대표입니다. 현실을 겸허히 인정해야 합니다.   

 

서울은 결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닙니다. 서울시의회 시의원 수는 민주당 101명에 국민의힘 6명이고, 서울 구청장 수는 민주당 24명에 국민의힘 1명입니다.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보궐선거는 특성상 투표율이 낮고 조직선거가 되는 경향이 강한데, 민주당의 압도적 조직력을 간과해선 안됩니다. 

 

냉혹한 현실에도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선거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유불리를 접어두고, 죽을 각오로 이기는 단일화에만 집중해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지지율이 높은 외부 주자를 국민의힘 내부로 끌어들여 경선하자는 것은, 폭넓게 지지받는 후보를 국민의힘 울타리에 가두어 라벨링(labeling)하는 결과로, 야권 통합 후보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외연 확장에 한계를 보일 것입니다. 

 

2010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김두관 무소속 후보의 당선, 2011년 서울시장선거 박원순 무소속 후보의 당선 사례를 되새겨야 합니다.   

 

정부 여당에 실망하지만 제1야당에 대해서도 지지를 주저하는 유권자에게 야권 후보에 대한 투표 명분을 주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고집하지 않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입니다. 

 

100번의 홍보캠페인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의 감동적 단일화와 승리가 국민의힘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결정적 단초가 될 것입니다. 진짜 목표는 어디까지나 정권교체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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