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정감사] 조승래 의원, 학생인건비 가장 많이 유용한 기관 ‘KAIST’

[2020년 국정감사] 조승래 의원, 학생인건비 가장 많이 유용한 기관 ‘KAIST’

  • 기자명 이정우
  • 입력 2020.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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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학생인건비 유용금액 23억원, 가장 많은 금액을 유용한 기관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로 유용금액은 7억 3,700만원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전북대가 4억 1,900만원, 연세대가 4억원
-과기부 학생인건비 통합관리기관 59개 기관 운영현황 점검 결과, 19개 기관 최근 5년간 약 23억원의 학생인건비 유용(집행한 학생인건비 회수하여 공동 관리 또는 사용)
-조승래 의원 “학생인건비 유용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편 필요”

▲ 조승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퍼블릭 = 이정우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인건비 통합관리기관 점검현황’에 따르면, 점검 대상 59개 기관 중 19개 기관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계정에서 집행한 학생인건비를 회수하여 공동 관리 또는 사용하는 방식으로 유용한 금액이 약 23억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금액을 유용한 기관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로 유용금액은 7억 3,700만원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전북대가 4억 1,900만원, 연세대가 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2019년 기준으로 학생인건비 집행 비율이 60%대로 저조한 기관들은 총 18곳으로, 가장 낮은 기관은 경상대학교(60%)였으며, 카톨릭대학교(60.04%), 조선대학교(61.84%)도 낮은 집행률을 기록했다.

▲ 조승래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

현재 과기부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기관에 대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학생인건비 통합관리기관으로 지정하여 매년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 학생인건비 집행 비율이 60% 미만이거나, 점검년 1월 1일 기준으로 과거 5년간 학생인건비 유용금액이 과거 5년간 연구기관의 학생인건비 집행총액의 2%를 초과하는 경우 등 운영 지침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통합관리기관 지정을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승래 의원은 “현재 통합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곳들은 지정 요건을 만족하고 있지만, 학생인건비가 더욱 신속하게 집행되고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과기부에서 지속적인 지도 감독을 해야 한다”며 “새로 구축하고 있는 범부처 연구지원시스템에 학생인건비 관리 현황 등도 포함하여 학생인건비 유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이정우 foxlj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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