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향후 5년간 非수도권 지역에 67조원 대규모 투자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최근 현대차를 제치고 재계 2위에 오른 SK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에 179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한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는 67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지난 14일 핵심 성장동력인 반도체(Chip)·배터리(Battery)·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6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분야별 세부 투자 규모는 반도체·소재 30조5000억원, 그린 22조6000억원, 디지털 11조2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8000억원이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은 19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 2공장에 생산설비를 증설, 오는 11월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SK실트론은 오는 2025년까지 추가로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는 내년까지 경북 영주·상주, 세종 등에 1조원을 투입해 특수·산업 가스와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을 신설·증설한다. SK E&S도 오는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충남 보령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한다.

SK그룹은 또 올해와 내년까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합쳐 기존 국내 공장 신·증설 등 시설 투자에 모두 7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에 2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내년까지 집행될 국내 투자는 ▲반도체·소재 48조7000억원 ▲그린 12조8000억원 ▲디지털 9조8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2000억원 등이다.

한편, SK그룹은 올해 지난해(8500명)보다 50% 늘어난 1만3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후 최대 규모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1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사진=SK]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