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2년 6개월만에 매매수급지수 최저...90선 무너져

2022-01-28     임준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지난 주보다 1.9포인트 낮은 89.3으로 90선이 무너졌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지난 주(91.2)보다 1.9포인트 낮은 89.3을 기록해 9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2019년 7월 말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0.01% 하락 전환된 가운데 매수세도 지난 주보다 더욱 위축됐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여파가 겹치면서 매수자 자금 여력이 떨어지고, 대출 규제의 타격이 큰 강북권역은 일제히 90 이하로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이 87.2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이어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의 서북권은 87.9, 노원·도봉·강북·성북권 등이 있는 동북권은 88.2 등의 순이었다.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도 매수세 위축으로 89.3을 기록하며 2020년 6월 첫 주(87.7) 이후 처음 90 이하로 하락했다.

경기(92.2)와 인천(99.2)도 수도권 전체 지수가 92.2를 기록하며 2019년 9월 중순(91.3)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수급지수 역시 93.0, 전국은 94.4로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93.1에서 이번 주 91.8으로 급감했는데 도심권(89.9)은 90 이하로 내려오며 더 크게 감소했다. 서울에 비해 아직은 높은 수도권은 93.1, 전국은 96.7로 기록됐다.

반면 지방의 경우는 전세수급지수가 지난 주 99.9에서 금주에는 100.0으로 회복되며 기준선에 턱걸이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