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000만불' 추신수, 후회할 계약 상위권 선정

2016-12-26     조성준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4)가 현지 매체가 정한 후회할 계약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 매체 '치트시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 '2017시즌에 후회할 MLB팀의 계약 14선'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기준은 2017시즌을 앞두고 맺어진 '가성비 떨어지는 거액의 장기계약자'들이다. 이는 추신수의 '거액 계약'이 안겨주는 가성비가 떨어짐을 의미한다.
내년 2000만달러(약 240억원)의 연봉을 받는 추신수는 이 순위에서 3위에 랭크됐다.
추신수에 대해 이 매체는 "지난 2014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34살이 되는 내년에 2000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4년의 잔여 계약기간이 남아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나섰을 때 성적은 괜찮았다. 지난 3시즌 동안 출루율 3할5푼9리를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매년 약 107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올시즌은 46경기에 출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3년 간 출루율 3할5푼9리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격능력은 인정했지만 내구성에 물음표를 달았다.
추신수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3년 간 연 평균 107경기 출장에 그쳤다. 특히 2016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며 고작 48경기에만 나섰다. 치트시트는 추신수가 3년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9에 그친 것을 두고 "건강 상태와 경쟁력에 의심이 간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통산 117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 146홈런 566타점 출루율 3할8푼1리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 4번 부상자 명단(DL)에 오를 정도로 몸 관리에 실패해 팬들의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더퍼블릭 = 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