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보험사 대출액 262조 4000억원...증가세 둔화

2021-12-06     신한나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 대출 조이기에 나선 이후로 올해 3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올해 초 급증세를 보였던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덩달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9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2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조 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는 올해 가계부채 급증세가 이어지며 금융당국이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대폭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도 3분기 들어 덩달아 둔화됐다. 9월 말 보험사 주담대 잔액은 50조 2000억원으로 6월 말 49조 8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었다. 1분기와 2분기 증가액이 각각 1조 6000억원, 1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확연히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4%로 전분기말보다 0.03%p 줄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분기와 같았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0.07%로 전분기 말 대비 0.03%P 감소했다.

아울러 보험회사의 부실채권 비율은 0.12%로 전분기보다 0.02%p 개선됐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4로 전분기 말 대비 0.01%p 감소했고 기업대출 부실 채권비율은 0.10%로 전분기말보다 0.03%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 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상황 및 연체율 등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 지속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