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에 ‘의원직 유지하고 수사받으라’는 與…조전혁 “후폭풍이 무섭긴 한 모양”

2021-08-30     김영일
▲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하고 있는데 대해,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은 “윤희숙 사퇴가 가져올 후폭풍이 무섭긴 한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조전혁 위원장은 지난 29일자 페이스북에서 “희한한 화법이다. 보통 국회의원에 대해 정치공세를 할 때는 ‘떳떳하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수사받으라’고 요구하지 않느냐.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니 민주당 지도부는 ‘떳떳하면 의원직을 유지하고 수사받으라’고 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민주당의 황당한 반응을 보면서 윤 의원의 사퇴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천재적인 정치적 이벤트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훅~하고 들어오니 엄청 당황한 것”이라 분석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윤 의원이 의원실 방 빼고 보좌진들까지도 모두 빠지면 사퇴안을 처리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며 “본회의에서 안이 상정되면 투표결과가 어떨지 벌써 기대가 된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윤 의원의 논개 작전에 민주당 지도부는 낭떠러지에서 윤과 함께 떨어지는 왜군 장수가 된 꼴”이라며 “근데 윤 의원은 동귀어진(同歸於盡-함께 죽을 생각으로 상대에게 덤벼듦) 하는 게 아니라 더 강해진 모습으로 낭떠러지 위로 올라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터미네이터, 윤희숙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