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투자자들 델타변이·테이퍼링 방안에 ‘주시’

2021-07-28     이현정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와 중국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79포인트(0.24%) 떨어져 3만5058.8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장보다 20.84포인트(0.47%) 하락한 4401.4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전 장보다 180.14포인트(1.21%) 내린 1만4660.58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는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또한 홍콩 증시가 이틀에 걸쳐 4% 이상 밀리고 중국 상하이 증시도 당국의 규제 여파로 2% 이상 떨어지며 뉴욕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그에 따라 회복세에 있던 전 세계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다음 날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투자자들은 주시하고 있다. 테이퍼링에 관한 미 연준의 입장에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다.

한편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테슬라의 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나 주가는 1.95%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테슬라가 실적 발표 후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하자 대형기술주와 반도체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며 “CDC(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백신 접종자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bp 이상 하락하며 1.23%대로 다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