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이낙연 ‘저격’‥“적통, 지역주의, 호남불가론 그만하라”
탄핵 진실게임에 이어 터진 ‘백제 발언’ 논란이 당내 지역주의 감정선을 건드리며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선 후보들의 ‘원팀 협약식’(28일)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제동을 걸었지만, 양측은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분위기다.
이런 과열 양상은 ‘캠프’에서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적통’ 문제를 거론하고 이제는 지역주의까지 거론하는 것을 당장 멈추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런 뜬금없는 일은 지난 1월 1일 박근혜, 이명박 ‘사면론’ 때에도 나왔다며 아무리 ‘정치판’이라 하더라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네가티브의 선을 지켜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캠프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이낙연 의원의 이중플레이(?). 당시 이 의원이 탄핵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알 수 없도록 이중플레이를 벌이고 있음을 꼬집는 2004년 3월 18일 한 언론 기사 제목”이라며 “이 전 대표는 속 시원한 해명 없이 반대했다는 주장만 거듭하고 있다. 신사인 줄 알았는데 제대로 속았다”고 비난했다.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 최인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이 지사의 인터뷰 전문을 다섯 번 정도 다시 읽어봤는데, 특정 지역 불가론 인식을 분명히 드러냈다”며 “지역주의에 기초한 선거전략을 가졌다는 의구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탄핵론 공세가 이어지는 데 대해서도 “정치적 양심을 걸고 반대했다고 명확히 수차례 밝힌 것을 거짓말로 몰고 가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소환해서 네거티브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을 모신 비서 출신으로서 상당히 유감”이라고 받아쳤다.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질수록 국민들의 피로도는 갈수록 쌓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내일 있을 원팀 협약식의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