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의원 “경찰, 민주노총이 집회장소 종로 사전예고해 인지하고 있었다” 지적

2021-07-13     김영덕
[더퍼블릭 = 김영덕 기자]국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은 13일 민주노총이 지난 7월 3일 여의도에 차벽이 세워지자 여의도가 아닌 종로 일대에서 기습적으로 8천명이 참석한 전국노동자대회 불법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경찰이 민주노총의 종로지역 집회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 의원이 입수한 경찰 내부 문건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조’, ‘공공연대노동조합’, ‘마트산업노동조합’ 등은 ‘향후 7월 3일 종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종로경찰서에 세 차례 신고(6월 28일~7월 1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민주노총은 7월 3일 당일 ‘종로 2~3가 일대 차로’를 점유한 채 8천명(자체 추산)이 참석한 불법집회를 강행했다. 당시 집회 현장엔 경찰 차벽이 하나도 세워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경찰이 민주노총의 종로지역 집회 가능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경찰력을 충분히 대응시키지 않아 불법집회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이번 불법집회로 인한 코로나 감염 및 전파 실태를 확실히 조사해서 국민들에게 투명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