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KF-21 설계도, 北에 해킹?…KAI “경찰 수사 의뢰”

2021-06-30     홍찬영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전투기 KF-21 설계도가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해킹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AI는 경찰 수사를 의뢰했으며, 향후 보안 강화를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30일 KAI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킹이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 지난 28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면서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여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로 말미암아 국민들께 우려를 안겨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보안 강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모 매체에서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를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보도와 관련된 답변이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방위사업청은 조사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배후 세력 등에 대해서 답변을 거부하고 있지만 지난달에 KAI가 해킹 당한 사실은 인정했다”면서 “현재 국정원 등 관계기관에서 합동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KF-21은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할 첫 국산 전투기로, 지난 4월 시제 1호기가 출고됐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