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한국 파트너 초청해 ‘크랩 감사 오찬’… 프리미엄 수산 교류 확대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지난 25일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저에서 ‘노르웨이 크랩류 감사 오찬회’를 열고 한국의 주요 크랩류 수입·유통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협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장에는 레드 킹크랩과 스노우 크랩을 들여오는 국내 주요 수입사뿐 아니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 협업한 인기 수산물 유튜버도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오찬은 그동안 노르웨이산 크랩류를 한국 시장에 소개해 온 국내 업계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양국 수산업의 상호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서 ‘한국 시장의 노르웨이 크랩류 전망’ 발표가 진행되며 레드 킹크랩과 스노우 크랩의 수출 흐름과 소비 트렌드가 공유됐다.
특히 한국에서 활크랩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노르웨이 전통 통발 방식으로 ‘최고 개체만 선별’되는 레드 킹크랩의 경쟁력이 강조됐다. 어획 후 즉시 육상으로 이동해 염도·수질·산소 농도를 철저히 관리하는 이른바 ‘킹크랩 호텔’ 시스템을 거쳐 최상의 신선도가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될 노르웨이 스노우 크랩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받았다. 바렌츠해에서 4주 이상 외부와 단절된 환경에서 조업되는 스노우 크랩은 혹독한 자연 조건 속에서 천천히 성장하며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자연스러운 단맛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노르웨이 수산물의 가치를 인정하고 한국에 소개해온 핵심 파트너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2021년 이전까지 레드 킹크랩의 최대 시장 중 하나였고, 이제 스노우 크랩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 관리 체계로 신선함과 품질을 갖춘 노르웨이 크랩은 앞으로 양국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