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수원삼성과 최종전 무승부...2년 연속 7위로 시즌 마감

2025-11-26     오두환 기자
전반 종료 직전 김민우 선수의 선제골 후 환호하는 장면 [김포FC]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김포FC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김포는 지난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2 39라운드 최종전에서 수원삼성과 1-1로 비기며 올 시즌을 7위로 마무리했다.

김포는 이날 손정현이 골문을 지키고 박경록–이찬형–김동민으로 이어지는 스리백을 구성했다. 장부성, 이상민, 김민우, 디자우마, 윤재운이 중원을 맡아 강한 압박과 빠른 전개를 주도했다. 공격진에서는 루이스와 김경준이 호흡을 맞추며 시작부터 수원 진영을 흔들었다.

초반부터 경기 흐름은 김포 쪽이었다. 전방 압박이 잘 통하며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었고, 특히 루이스와 김경준의 연계가 돋보였다. 전반 33분, 루이스의 크로스를 받은 김경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턴 슛도 아쉽게 골문을 비껴갔다.

이 흐름은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43분 김민우가 중거리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 구석을 찌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민우의 시즌 3호 골. 김포는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의 반격이 매서웠다. 초반 실점으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그러나 김포는 흔들리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김결, 김지훈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후반 14분 윤재운의 강력한 슛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김포는 끝까지 승리를 노렸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고정운 감독은 선수단을 향한 만족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정운 감독은 “마지막까지 김포FC를 믿고 먼 길 수원까지 와주신 골든크루 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비록 승리는 없었지만 선수들이 김포다운 경기력을 90% 이상 보여줬다. 이번 시즌을 발판 삼아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포는 올 시즌 14승 13무 12패, 승점 55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K리그2가 올해부터 총 14개 팀으로 확대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지만, 김포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7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팀 운영’과 ‘꾸준한 경기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즌 내내 전술 완성도와 선수층 구성에서 발전을 이어가며 상위권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김포FC는 다가올 2026 시즌을 향해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