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857선 강보함 마감…"환율 안정 필요"
[더퍼블릭=안은혜 기자]코스피가 25일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72포인트(0.30%) 오른 3857.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6.30포인트(2.50%) 오른 3942.36에 출발해 장 초반 3946.61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384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 강보합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273억원, 793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 투자자 홀로 115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4.7원 내린 1472.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전날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5원 오른 1,477.1원으로,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로 뛰었으나 이날 안정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 초반 국내 증시는 간밤 기술주 강세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면서 덩달아 상승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9%,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63%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은 신규 AI 서비스 '제미나이3' 호평을 발판 삼아 6.28% 상승하며 미국증시를 달궜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도 각각 2.05%, 6.82%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하는 발언을 내놔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장 초반 '10만전자'를 회복했지만 상승폭을 축소해 2.69% 오른 9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은 장중 한때 상승폭을 5%대로 넓혔지만 마감 주가는 0.19% 하락한 51만9000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0.36%), 두산에너빌리티(1.38%), KB금융(1.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7%), 삼성물산(4.82%) 등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9.06%)는 분할 상장 이후 급락세를 이어갔으며, HD현대중공업(-0.72%), 한화오션(-4.88%), NAVER(-3.07%), 카카오(-1.36%)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5.82%), 유통(2.15%), 건설(1.65%) 등이 올랐으며 제약(-4.72%), 오락문화(-2.86%), 음식료(-2.71%)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41포인트(0.05%) 내린 856.0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0포인트(1.33%) 오른 867.84로 출발해 장 초반 871.68까지 올랐으나 장중 오름폭을 줄이다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0억원, 52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9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3조2330억원으로 전날(21조4110억원) 대비 8조1780억원 줄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7조5040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7조원대를 유지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6조898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