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수출 올해 사상최대 7000억 달러 찍고 내년 0.5%↓”
2025-11-24 최얼 기자
[더퍼블릭=최얼 기자]'슈퍼 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의 올해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선 뒤, 내년에 다소 주춤할 것이란 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펴낸 '202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연간 수출이 작년보다 2.5% 증가한 7500억달러를 기록해 역사적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2026년에는 올해보다 0.5% 감소한 6971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로 된다면 한국의 연간 수출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7천억달러를 넘는다.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5천792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연간 수출 규모는 1995년 1000억달러, 2004년 2000억달러, 2006년 3000억 달러, 2008년 4000억 달러, 2011년 5000억 달러, 2021년 6000억 달러를 각각 넘기며 빠르게 증가했다.
연간 수출액이 7000억 달러대까지 오르면 한국의 연간 수출 규모가 한국보다 앞서던 일본과 유사한 수준이 된다. 한국무역협회가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연간 수출은 2011년 8226억달러로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추세로 2024년 7075억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