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중도확장론은 허구?"... 장동혁 체제 흔들기 '긴급 사태' 경고
- 최근 한동훈 관련 기사 급증, 당대표 흔들기 의혹 제기 - 지난 전당대회 '친한계' 참패 원인은 '집토끼 외면' 분석 - 현 지도부 "내부 결속이 우선, 좌파적 분열 시도에 흔들리지 말아야" - [이대남의우회전] 장동혁 심각공작 긴급사태! 한동훈 끝내 이렇게까지... (2025.11.22)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최근 여권 내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중도 확장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이것이 사실상 현 장동혁 당대표 체제를 흔들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정치 평론 채널 '이대남의 우회전' 및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최근 언론 보도의 흐름이 이재명 정부에 대한 비판보다는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 시사와 장동혁 대표에 대한 견제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언론의 관심이 아닌, 당내 권력 구도를 재편하려는 특정 세력의 '공작'에 가깝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한동훈 전 위원장 측이 내세우는 '중도 확장'의 실체다. 비판론자들은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을 상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당시 전당대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탄핵의 정당성을 두고 당심이 극명하게 갈린 바 있다.
당시 한동훈 전 위원장은 직접 출마하지 않았으나, 김근식 교수 등 친한계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 "부정선거 음모론과 계엄 옹호 세력과 단절해야 한다"며 전광훈 목사 등 강성 보수층을 비판했다. 그러나 이러한 행보는 오히려 당의 핵심 지지층인 '당원'들의 반발을 샀고, 결과적으로 친한계의 경선 참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당시 장동혁 후보는 "특검과 탄핵에 찬성했던 자들이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지난겨울 당을 지키기 위해 광장에 나섰던 분들을 내칠 수 없다"는 연설로 당심을 결집시켰다. 특히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전 위원장의 공천을 주장할 때, 장 대표는 "당원이었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예의를 지키겠다"며 윤 전 대통령 접견 의사를 밝혀 막판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신도국, 김민수 최고위원 등은 '전투력'과 '내부 결속'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있다. 이들은 과거 연설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탄핵시킨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당내에서 민주당과 같은 목소리를 내는 '화약고'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러한 지도부의 기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친한계가 다시금 '중도 확장'을 명분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대해 보수 진영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계엄 선포 이후 오히려 윤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돌파하고 정당 지지율이 역전되었던 사례를 들며, "어설픈 중도 확장이 아닌 확고한 보수 우파의 정체성을 지킬 때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움직임은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한동훈 세력이 당권을 다시 장악하기 위해 벌이는 여론전의 성격이 짙다"며 "당원과 국민들이 이러한 '좌파적 흔들기'에 동요하지 않고 현 지도부에 힘을 실어줄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장동혁 대표 체제가 '친한계'의 거센 도전과 언론의 집중 포화 속에서 어떻게 당의 중심을 잡고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