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54.2%, 6.1%p하락...대장동 항소포기 여파[미디어 토마토]

2025-11-20     최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크부대 장병 격려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2주 만에 다시 하락하면서 50%대 중반으로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4.2%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42.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1.2%)를 내렸다. 이는 2주 전(60.3%)과 비교해 6.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42.0%(‘매우 잘못하고 있다’ 33.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0%)로 집계되며 같은 기간 6.8% 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9%였다.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논란이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우 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 평가 응답이 30% 이상을 넘겼다. 연령별로 보면 2030세대(응답자 313명)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10%포인트 이상 크게 하락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긍정 38.7% 대 부정 55.0%로 부정이 절반을 넘어섰고, 30대에선 긍정 48.6%대 부정 49.3%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에선 20대는 긍정 48.8% 대 부정 43.3%, 30대는 긍정 59.5% 대 부정 38.8%였다.

반면 40대의 경우 긍정 67.9% 대 부정 30.7%, 50대는 긍정 68.1% 대 부정 30.5%로, 40·50대 60% 이상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했다. 60대는 긍정 51.6% 대 부정 43.6%, 70세 이상에선 긍정 45.1% 대 부정 47.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