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것도 감사”…나태주 시인의 참여형 다이어리북 나왔다

2025-11-19     오두환 기자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도서출판 앤드가 국민 시인 나태주의 인생 철학을 담은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를 출간했다.

“행복은 감사에서 시작된다”는 그의 평소 신념을 바탕으로 한 감성 다이어리로, 독자가 스스로 일상의 감사 이유를 찾아 기록하도록 구성된 참여형 노트북이다.

나태주 시인은 “숨 쉬는 것도 감사하고, 물 한 잔 마시는 것도 감사하고, 바람이 불어오는 것도 감사하다”며 삶의 본질적 기쁨을 발견하는 마음의 태도를 전한다.

출간 전 반응도 뜨거웠다. ‘감사노트’는 교보문고 바로펀딩에서 목표의 1628%, 텀블벅 펀딩에서도 187%를 기록했다. 

책은 나태주 시인의 언어를 중심으로 한 다이어리형 구성이다. 각 페이지에는 시인의 짧은 어록과 사색이 실려 있으며, 독자가 직접 필사하거나 오늘의 감사를 적어 넣을 수 있는 여백이 마련돼 있다.

중간에는 세계 여러 언어로 표현된 ‘감사합니다’를 소개해 감사의 감각을 넓힐 수 있도록 했고, 100개의 감사 질문 페이지는 스스로의 하루를 돌아보며 긍정 습관을 기르는 장치로 짜여 있다. ‘버킷리스트’, ‘오늘의 셀프 칭찬’ 등 자기 성찰 코너도 더해졌다.

‘감사노트’는 시인의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마음의 회복 기록이기도 하다. 오랜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한 뒤 그는 “무엇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적었다. 햇살과 바람, 낡은 집과 슬리퍼까지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문장은 책의 전체 분위기를 이끈다.

‘풀꽃’ 이후 50년 넘게 ‘작은 것의 소중함’을 노래해온 나태주 시인은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에도 ‘감사’와 ‘겸손’을 중심으로 글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공주에서 ‘나태주 풀꽃문학관’을 운영하며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시인에게 감사는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라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마음의 근육”이다.

신간은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제작됐으며 레드·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출간됐다. 출판사 측은 “문학적 감성과 실천적 자기계발을 결합한 일상 기록 노트”라며 “연말연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