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철 신임 방사청장 “제2 개청 준비할 때”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용철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17일 "방위산업은 전 국가적 역량을 기울여 육성해야 하는 첨단전략산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됐으며 우리는 변화된 패러다임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개청 20주년을 앞두고 제2의 개청을 준비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방위산업은 획득사업의 수단에만 그치지 않으며 방산수출 육성지원 역시 획득행정의 부수적 효과에 머무를 수 없다"며 "우리에게는 방산수출 200억 달러 및 수출점유율 5%를 달성해 방위산업 4대강국을 구현해야 하는 구체적 과제가 주어져 있다"고 했다. 이같은 과제 해결을 위해 청 직원들과 함께 치열하게 연구하고 토론하며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청장은 "이제 방산 수출은 단순한 산업이 아닌, 외교와 안보, 국익이 결합된 국가 전략산업이 됐다"며 "이러한 인식 아래 정부는 방산 수출을 단순한 무기판매가 아닌 금융지원-기술협력-산업혁신을 아우르는 통합형 경제외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린 개혁을 위해 정부 부처, 국회, 방산업계를 망라한 폭넓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8년 신청사 완공과 조직 인원 전체 이전, 'K-방산 르네상스' 시대에 걸맞은 조직 혁신의 과제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이재명 정부 첫 방사청장에 임명된 이 청장은 참여정부 출범 후 대통령 비서실 민정2비서관을 거쳐 법무비서관, 국무총리소속 국방획득제도 개선단 단장에 이어 방사청 출범을 진두지휘하면서 방위사업청 초대 차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