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나라로 회복되라!" 광화문 10만 인파... 2박 3일 철야 기도·분노의 외침으로 도심 뒤흔들어

- 밤을 지새운 간절한 기도: "정의의 나라로 회복되길"... "교회가 침묵하면 자유는 무너진다" - 청년들의 목소리: "광화문에서 자유를 지키자"... "자유민주주의의 탈을 쓴 전체주의" 강력 비판

2025-11-16     정진철 기자
'광화문 국민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대한민국, 정의의 나라·기도의 나라로 다시 일어서라!"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이 2박 3일간 타오르는 기도와 분노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철야 구국기도회 및 국민대회'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주최 측 추산 15일 하루에만 약 10만 명의 인파가 집결, 현 정권에 대한 강력한 심판 의지를 드러내며 도심을 뒤흔들었다. 자유와 정의, 헌법 질서 회복을 위한 국민적 연대의 장으로 열린 이번 집회는, 현 정권을 '자유민주주의의 탈을 쓴 전체주의'로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무죄 복귀'와 '불의한 권력 청산'을 촉구했다.

13일과 14일 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혹독한 날씨 속에서도 철야기도회를 이어가며 나라의 회복을 간절히 염원했다. 15일 절정에 이른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손에 태극기와 십자가를 들고 뜨거운 외침을 쏟아냈다.

대국본 전광훈 국민혁명의장은 연단에 올라 "오늘날 대한민국은 정치·사법·안보 전반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총체적 위기 상태"라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그는 "광화문에서 드려지는 이 기도와 외침을 통해 대한민국이 정의의 나라, 기도의 나라로 회복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의 무죄 복귀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국민적 심판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불의한 권력은 청산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광화문 2박3일 '철야 구국기도회 및 국민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대한민국, 정의의 나라·기도의 나라로 다시 일어서라!"

오후 4시 15분부터 동화면세점을 출발해 종각, 을지로입구, 서울시청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평화행진이 광화문 일대 도심을 마비시켰다. 10만 인파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현 정권에 대한 거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이재명 퇴진!”, “민주당 해체!”, “김현지 특검” 등의 구호가 서울 도심을 진동시켰다.

집회 연사들은 현 정권의 사법·안보 위협을 구체적으로 비판하며 국민 저항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 대표는 울산 화력발전소 사고를 언급하며 "국가의 시스템과 리더십이 기능을 상실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을 "성남시민 혈세를 특정 민간업자에게 몰아준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공직사회 물갈이, 계엄 관련 공직자 색출까지 추진하는 현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의 탈을 쓴 전체주의"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이어 김학성 강원대 로스쿨 명예교수는 "이재명은 대통령으로서의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그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은 잠시 중단되었을 뿐, 그 시한폭탄은 4년 6개월 내 반드시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히틀러 시대의 독일 교회를 언급하며 "오늘의 교회는 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의 나라로 회복되라!" 광화문 10만 인파... 분노의 외침으로 도심 뒤흔들어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검토는 국회 탄핵 몰이와 행정부 마비 사태를 막기 위한 헌법적 조치였다"고 옹호하며, 이를 내란으로 몰아가는 시도를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이 북한과의 적대 정세 속에서 "꼭 필요한 국방 예산을 정략적으로 삭감했다"고 강조했다.

청년 연사들은 현 정권 하에서 위협받는 '표현의 자유'와 '청년 정치의 역할'을 강조하며 광화문 집회의 의미를 더했다. 문가윤 청년 당원은 "중국을 향한 비판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현실은 이 나라가 누구를 위한 국가인지 되묻게 한다"며, "표현을 규제하는 법이 악용되어 국민을 침묵시키려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헌법의 본질을 파괴하는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통일당 박태환 청년 대변인은 "청년들이 다시 광화문으로 나올 때"라며, "자유통일당은 2030 세대가 국가의 중심이 되도록 청년 성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임수진 청년 최고위원은 "교회가 침묵하면 자유는 무너진다"며 광화문과 함께 한국교회의 행동을 호소했다.

"자유의 나라로 회복되라!" 광화문 10만 인파... 분노의 외침으로 도심 뒤흔들어

신혜식 신의한수TV 대표는 최근 자신이 안보수사대에서 9시간 조사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간첩 수사기관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을 조사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규탄했다.

대국본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헌법 수호, 신앙 자유, 국가 정상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을 예고하며, 광화문 집회의 열기는 한동안 식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