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장동 항소포기, 범죄자에 7400억 헌납...모든 수단 동원해 진상규명"
"민의를 거스를 수 있는 권력은 없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를 다시 세울 것"
2025-11-15 최인철 기자
[더퍼블릭=최인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항소 포기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정조사, 특검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배후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비리 항소포기 규탄 현장 간담회'에서 "7400억 원의 국민 혈세를 범죄자들에게 헌납한 것"이라며 "이것은 정의도 법치도 아닌,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은 침묵으로 명령하고 추종자들은 알아서 복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만 잡으면 범죄를 저질러도 수천억대 갑부가 된다는 선언이자, 범죄자도 권력을 가지면 승리자가 된다는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법무부 장관의 '신중한 판단'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을 우습게 하는 말장난"이라며 "검찰은 정의의 칼을 내려놓았고, 법은 모욕당했으며, 범죄자는 웃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날 수능을 치른 청년 세대를 언급하며 "질서와 정의를 지키면 패배하고 권력에 빌붙으면 보상받는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며 "이게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줄 대한민국이냐"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우리가 침묵한다면 이 땅의 정의는 파탄날 것"이라며 "국정조사, 공수처, 고발, 특검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대장동 항소 포기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민의를 거스를 수 있는 권력은 없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를 다시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