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7835억 전년比 4.4%↓…"주주가치 제고 집중하겠다"

매출액 5조7323억원·영업익 6641억원

2025-11-13     안은혜 기자
사진=삼성화재

[더퍼블릭=안은혜 기자]삼성화재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신사업 투자와 자본 활용의 다변화 계획을 수립하는 등 경영 의지를 다졌다. 

13일 삼성화재는 올해 누계 기준 순이익은 1조7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5조7323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 당기순이익 538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보험손익이 감소하며 전체 순이익에 타격을 줬다. 3분기 삼성화재의 투자손익은 약 33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8% 증가했지만, 보험손익은 약 3700억원으로 22.4% 줄었다. 

장기보험은 우량담보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 결과,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이 7669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6% 증가했다. CSM 총량 역시 전분기 말 대비 4301억원 늘어나며 15조원을 돌파했다.

CSM 총량 확대에 따른 상각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돼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217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3분기 보험손익이 648억원 적자로 전환되며, 누적 기준 34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이 동반 성장세를 이어가며 별도 기준 누적 보험손익이 1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삼성Re 등 해외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25억원의 누적 보험손익을 달성하며 매출과 손익의 균형 성장을 이어갔다.

자산운용은 3분기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및 대체투자 평가익 증가와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효과로 투자이익이 8090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누적 투자이익 또한 2조3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투자이익률은 3.67%로 전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의 3분기 말 K-ICS 비율은 275.9%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1.4%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2028년까지 자사주를 꾸준히 소각해 비중을 5.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같은 기간동안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5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내외 불확실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회사 전 사업부문이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