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정성호, 가이드 라인 그대로 읊어…조상호가 상사냐”

2025-11-13     최얼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눈가를 만지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조상호 법무부 장관 정책 보좌관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텔레그램을 보낸 것을 두고 “조상호 장관 보좌관이 정성호 장관의 상사 같았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상호는 정성호에게 어제 텔레그램으로 답변 가이드라인을 보냈다”면서 “정성호 법무장관은 보내준 내용 그대로 읊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수 언론보도에 노출된 정 장관과 조 보좌관의 텔레그램 대화를 살펴 보면, 조 보좌관은 정 장관에게 “항소 자제 관행을 만들어가는 차원에서 항소 포기를 한 것이고, 수익 환수는 항소심에서 여전히 피해액 다툼이 있을 수 있다”라는 내용의 글을 보냈다.

주 의원은 이를 두고 “(정 장관은) 앵무새 같았다”며 “항소 포기 관련 정무적 대응을 조상호가 주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상호 장관 보좌관과 이태형 대통령실 민정비서관은 떼려야 뗄 수 없다”면서 “대장동 변호사로서 수년간 함께 이재명 피고인을 변론했고, 얼마 전까지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비서관과 행정관으로 함께 근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만장일치 항소 제기 의견을 꺾는데 4일 걸렸다”며 “조상호 정책보좌관은 그 사이 대통령실에 아무 보고도 하지 않았을까? 대통령실이 ‘항소 포기를 사후 보고 받았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대통령실은 보고 시점, 경로, 내용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라”면서 “헌법존중TF는 이태형, 조상호의 휴대전화부터 까라. 사법을 침탈한 내란 증거들이 수두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