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다시 청와대로 이전…내달 춘추관부터

2025-11-11     최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6월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내 대통령 관저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오는 12월부터,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이전한다.

1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서울 용산으로 이전한 춘추관 등 대통령실 일부 시설이 12월 14일을 전후해 청와대로 옮겨진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집무실 등 대부분의 시설은 연내 이전을 마무리하고, 대통령 관저는 내년 상반기 중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관계 기관의 청와대 이전도 차차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경호처는 시설 정비 작업 막바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청와대 경호·경비를 맡는 서울경찰청 101·202경비단도 건물 수리 등 이전 작업을 마무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청와대 인근 파출소들을 다시 24시간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경복궁 서편의 통의파출소와 옥인파출소는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후 근무자 2명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근무 중인데, 이를 5명 규모 팀 4개가 24시간 교대 근무하는 일반적 근무체계로 바꿔 늘어나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경호·경비를 맡는 서울경찰청 101·202경비단도 이전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 101경비단은 과거 사용하던 청와대 경내 건물을 수리 중이다. 이 건물은 비어 있던 '용산 시대' 동안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됐다고 한다. 101경비단 일부 인원은 앞서 청와대로 옮겨와 경내 작업자 감시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