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원한 뽀빠이 이상용'이 남긴 메시지, "하나같이 똘똘 뭉쳐 위대한 나라 만들자!"
- '영원한 뽀빠이' 이상용의 고백과 희망: 약골에서 국민 영웅으로, 600명 살린 위대한 삶 - [조달호TV] 뽀빠이 이상용, "하나같이 똘똘뭉쳐 위대한 나라만들자!" (2024. 11. 29) 방송리뷰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조달호TV'가 지난 2024년 11월 29일, 대한민국의 '국민 뽀빠이' 방송인 이상용을 만나 그의 인생과 현재의 심경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인터뷰 '조달호가 만난 사람 112탄! /뽀빠이 이상용'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용은 충남 서천의 약골 소년에서 고려대학교 응원단장, ROTC 장교를 거쳐 국민적인 스타가 되기까지의 굴곡진 삶과, 600명의 심장병 어린이 수술을 도왔던 숭고한 선행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인터뷰를 진행한 조달호 박사는 이상용을 "일생에서 가장 존경하는 영웅 같은 스타", "큰 스승"이라고 칭하며 각별한 존경심을 표했다. 특히 조달호 박사는 자신이 충남 예산 출신, 이상용이 서천 출신으로 충청도 고향이라는 점, 방송계 선배라는 점, 그리고 ROTC 대선배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개인적인 인연을 강조했다.
이상용은 자신을 "충남 서천 고향, 대전고, 고려대, 중앙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를 거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약골로 태어났지만 '건강의 상징 뽀빠이'가 되기까지의 고난과 노력을 암시했다.
이상용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은 '심장병 어린이 돕기 운동'이었다. 그는 약골이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심장병 어린이 600명의 수술을 돕는 보람된 일을 했다고 밝혔다. 과거 한 프로에서 10년 이상 지속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연말 시상식에 한 번도 초대받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예전의 억울했던 심장병 수술비 횡령 누명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건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언론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아픔을 토로하며, 현재는 "해봤자 그 보답과 긍지를 느낄 만한 나라가 아니야"라며 은퇴 후 쉬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후배들을 도와주며 살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을 내비쳤다.
인터뷰 말미, 이상용은 ROTC와 전 세계 한민족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요청받았다. 그는 희망의 메시지에 앞서 현재 국회의원들에게 "정신 좀 바짝 차렸으면 좋겠다"는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이어 그는 국민들에게 멋진 기립 자세로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여러분 국민 여러분, 그리고 큰일 하는 분 여러분! 남 헐뜯고 잘되는 꼴을 못 보는 분들!... 정말 창피해 죽겠어요. 나같이 이렇게 생겼어도 끔찍하게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데, 우리 다 같이 똘똘 뭉쳐서 하나가 돼서 이 나라를 꼭 발전시킵시다!"
그는 "농민, 우체부, 경찰, 소방대원 등 나라를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 같이 똘똘 뭉쳐서 위대한 나라를 만들자"는 강력한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조달호 박사는 이상용 형님의 편찮으신 목소리가 쌩쌩한 것을 확인하며 희망의 전도사로서의 면모에 감사를 표했고, '뽀빠이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깜짝 제안했다. 이상용은 "선배이지만 자격도 없고 할 수가 없어"라며 겸손해했지만, 조달호는 자신이 롯데월드 건립당시 '롯데월드 프로젝트 실장'이었다는 경력을 밝히며 "선배님 이름을 걸고 희망을 주는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다"는 후학으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故 이상용, 일명 ‘뽀빠이 아저씨’로 불린 방송인은 지난 2025년 5월 9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1944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이상용은 고려대학교 학군단 장교 출신으로,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 보조 MC로 방송에 입문했다. 이후 1975년부터 1984년까지 KBS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에서 ‘뽀빠이’로 활약하며 국민적 인기를 얻었다. 1985년에는 고 송해가 맡기 전, 1년간 KBS1 ‘전국노래자랑’ MC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