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가과학자’ 100명 뽑는다”

2025-11-07     최얼 기자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오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국민보고회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대통령실이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국가과학자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이공계 학생 20여 명씩, 5년간 100여 명을 선발해 연구활동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재 선발 등 제도 신설에 투입되는 구체적인 액수, 연구비 지원 규모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에서 과학기술 인재 확보 등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그간 해당 부처에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가 이끄는 기술주도 성장 정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해 왔다.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내년도) 연구개발(R&D) 분야에 역대 최대 예산, (직전 년도보다 19% 늘어난) 35조3000억 원을 편성했다”며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우수 인재가 과학기술 분야에 모여들고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 수석은 “우수 과학기술 인재를 확보하겠다. 새로운 이공계 롤모델인 국가과학자제도를 신설해 우수 이공계 학생들에게 성장 경로와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연 20여 명 5년간 100여 명에게 대통령 인증서 및 연구 활동 지원금, 교통 편의 등을 포함한 연구비 외에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 수석은 선발 기준에 대해 “연구 성과”라며 “과학기술 관점에서 혹은 사회적인, 사회경제적인 영향 관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만들었는가를 중심으로 평가하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과학도를 꿈꾸는 친구들의 롤모델이 부족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이걸 국가 차원에서 제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연구 경험과 경력, 성과가 있는 상대적으로 시니어의 과학자분들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인재 선발 등 제도 신설에 투입되는 구체적인 액수, 연구비 지원 규모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하 수석은 “어떤 예우를 할 것인가, 어떤 지원을 할 것인가도 굉장히 중요한 기획 사항”이라며 “국가과학자에 대한 계획은 내년 상반기 정도에 공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