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한민국 대통령 사진만 유일하게 '흑백 처리' 공개... 왜??

백악관이 공개한 공식 사진 중 대한민국 대통령 사진만 유일하게 흑백 처리되어 '충격적'이라는 반응... 성창경TV (2025.10.31) 방송리뷰

2025-11-01     정진철 기자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경주 APEC 비공식 대화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백악관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홀대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특히 백악관이 공개한 공식 사진 중 한국 대통령 사진만 유일하게 흑백 처리되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백악관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및 APEC 관련 사진 19장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사진들 중 한국 대통령이 등장하는 사진만 모두 흑백으로 처리되어 논란을 낳고 있다. 백악관의 '흑백 처리'는 죽은 사람의 영정 사진처럼 처리한 것으로, 이재명이 트럼프에게 신라시대 장례 부장품인 금관 모형을 선물한 것에 대한 '보복' 또는 '디스'가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흑백 사진 파문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한국 대통령의 직함을 반복적으로 잘못 표기하는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

  • 백악관 유튜브: 한미 정상회담 생중계 영상 제목과 자막에 한국 대통령을 '국무총리(Prime Minister)'로 표기.

  • 트럼프 SNS: 트럼프 대통령도 SNS에 한국 대통령을 '훌륭한 한국 공무 총리(a great Prime Minister)'라고 언급했다가 수정.

한국에 국무총리제가 없음을 알면서도 이러한 오기가 반복된 것은 단순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행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은 참모진의 검토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백악관 실무진부터 트럼프 본인까지 이재명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노출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된다.

백악관이 공개한 공식 사진 중 대한민국 대통령 사진만 유일하게 흑백 처리/ 출처=백악관 공식 웹사이트

트럼프는 이재명과의 비공개 회담에서 "이재명이 협상을 최고 잘했다"고 칭찬했다고 알려졌으나, 실제 협상 결과와 트럼프의 태도는 상반된다는 지적이다.

  • APEC 불참: 트럼프는 이재명이 주최한 APEC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한국·중국·일본 등을 순방하며 한국을 홀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 핵잠수함 논란: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미국 필리 조선소에서 제작해야 하며, 비용이 세 배 이상 증가하고 기간도 10년~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실질적인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 미일과의 대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와 친밀감을 드러내고 협상 타결을 서명한 것과 달리, 한미 협상에서는 아무런 페이퍼나 서명이 없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은 "트럼프가 이재명을 대통령 지도자로 대우하지 않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