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李대통령, CEO서밋에서도 여전히 계엄운운...“내란 어둠 몰아낸 K-민주주의”

2025-10-29     최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이 자명한 진리는 지난 겨울 오색의 응원봉으로 내란의 어둠을 몰아낸 우리 대한민국의 K-민주주의가 증명한 것이기도 하다”며, 비상계엄을 운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특별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근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선 K팝 아이돌과 팬들이 강력한 연대로 어둠을 물리치는 혼문을 완성한다. 위기와 불확실의 시대일수록 하나 되는 연대와 협력이 우리 모두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끄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내란죄에 해당되는지 아직 사법부에서 결론이 맺어지지 않았음에도 내란으로 규정한 것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연대메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4개 대륙, 21개 경제체제가 연결된 협력의 무대, 2025 APEC을 모두의 무대로 만들어 줄 것을 믿는다”며 “전쟁의 빚더미에서 산업화를 일궈내고,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민주주의를 지켜온 대한민국의 역사가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이 여러분에게 위기를 헤쳐갈 영감과 용기를 선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연결은 단절의 시대를 잇는 연대의 힘”이라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특히 공급망 협력이 핵심”이라며 “대한민국은 APEC 최초로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민관 합동 포럼을 개최해 민간이 공급망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길을 열었다”고 했다.

AI발전을 강조함과 동시에, 인공지능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은 바로 인공지능(AI)”이라며 “데이터 기반으로 별의 움직임을 읽어낸 첨성대처럼 인공지능 또한 데이터에 기초해 인류의 새로운 통찰과 방향을 제시할 지성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의 비전이 APEC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