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조건 수용하면”...미국이 내세운 무역협상 타결조건
2025-10-26 최얼 기자
[더퍼블릭=최얼 기자]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면 신속하게 무역 협상을 최종 타결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미국 측으로 부터나왔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2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 사전 전화 브리핑에서 방한 기간 한국과 무역 합의를 마무리 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합의를 체결하기를 열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조건들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합의를 하고 싶다”고 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의 자본과 노하우, 미국 제조업과 방위산업, 조선업과 잠수함 건조의 재건을 돕기 위한 일반적인 협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현재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과 이행 방안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미 무역협상 한국 측 대표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4일 대미 현금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선 “어느 정도가 적절한 수준인가 놓고 양국이 굉장히 대립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