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안보협상은 미국과 일정한 양해 이뤄져...이번 회담서 합의문 나올진 미지수”

2025-10-24     최얼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아세안 순방 및 APEC 정상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한-미 관세협상이 오는 29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 전 타결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대통령실은 ‘일정한 합의가 모인 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정상회담에서 먼저 발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안보 분야는 양국 간 일정한 양해가 이뤄진 게 사실인데 이번 회담 계기에 합의문이 나올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노력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우리는 어떤 입장으로 강하게 푸시하진 않고 있다. 미국이 한꺼번에 발표해야 한다면 고려할 생각도 있다”며 “안보 안에는 여러 요소들이 있는데 다 적시하진 않겠지만 제가 그간 간간히 이야기한 요소들이 망라돼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의 설명대로라면, 관세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번 회담에서 어떤 합의도 발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위 실장은 관세 문제에 대해선 “관세 협상의 타결 전망은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이슈”라며 “협상이 지금 진행 중이고 제가 직접 협상하는 게 아니기에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